본문 바로가기
Useful information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위조범. 아돌포 카민스키 별세

by Why be normal 2023. 1. 11.
반응형

아돌포 카민스키

여러분은 아돌포 카민스키라는 사람을 아시나요?

저도 이번에 아돌포 카민스키의 별세 소식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그분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와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아돌포 카민스키는 1월 9일 파리의 자택에서 별세하였습니다. (향년 97세)

아돌포 카민스키는 1925년 프랑스에서 탈출한 러시아계 유대인 부모에 의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런 독특한 출생이력은 유대인 마르크스주의 신문사 기자였던 카민스키의 부친이 프랑스 정부의 탄압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도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1930년대 초반에 프랑스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카민스키 가족은 1941년에 나치에 의해 체포되어 수용소로 보내질 위기에 처했으나, 아르헨티나 여권 덕분에 3개월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18세 때 반나치 저항 운동 조직에 합류한 카민스키는 유대인을 구출하기 위한 위조 활동에 전념했는데요. 카민스키는 특히 과거에 염색공장과 세탁소에서 일하며 배운(?) 얼룩 제거 기술로 유대인들의 신분증을 위조했다고 합니다.

 

카민스키는 뛰어난 실력으로 신분증 뿐만아니라 위조문서도 직접 제작(?)했다고 알려집니다. 관공서의 직인과 문서 상단의 레터헤드, 워터마크까지 제작(?)하는 실력자였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이런 실력이 프랑스의 비밀 유대인 지원 조직 사이에서 소문이 나서 주문이 쇄도 했다고 합니다.

 

카민스키가 밤을 세워 만든 위조문서를 통해 유대인 어린이들이 스위스나 스페인등 인근 국가로 탈출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위인인것 같습니다.

 

생전에 카민스키는 "1시간에 30장의 문서를 위조할 수 있지만, 1시간 잠을 자면 30명의 생명이 사라진다."고 말하며 이틀간 밤을 세우면서 작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카민스키가 만든 위조문서로 생명을 지킨 유대인의 수가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1970년대부터는 사진가로 전업했다고 합니다. 

카민스키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위조범'으로도 제작되어 2016년 에미상에서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위조'라고 하면 굉장히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인데요. 이러한 '위조'라는 방법을 통해서 유대인 어린이를 구한 아돌포 카민스키의 행동을 보면 도구는 도구 자체로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게 됩니다.

 

아돌포 카민스키의 인류에 대한 헌신에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며, 좋은 곳에서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